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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신세경·윤보미 묵는 해외 숙소에 '몰카' 설치한 2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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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세경(28)과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25)가 머무는 해외 숙소에서 몰래카메라(몰카) 설치해 촬영한 케이블채널 프로그램 스태프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카메라 장비업체 직원인 2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요리 전문 케이블 채널 올리브TV 프로그램 ‘국경 없는 포차’ 촬영을 위해 신세경과 윤보미가 묵고 있는 해외의 한 숙소에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모양의 촬영 장비를 설치해 몰래 영상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놓아둔 장비는 설치된 지 1시간여 만에 신세경에 의해 발견됐다. 제작진은 관련 장비를 압수해 즉각 귀국했다. 경찰은 장비에서 영상이 발견됐지만, 문제가 될 만한 장면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가 될 장면이 없어 실제 피해는 없다고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불법 촬영 범죄가 그 자체로 중한 범죄인 점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브TV 측은 이날 발표한 입장자료에서 "해당 장비는 거치 카메라를 담당하는 외주 장비업체 직원이 촬영장에 반입한 개인 물품으로, 개인 일탈 차원에서 위법적으로 설치된 것"이라면서 "관련 소속사와 제작진 모두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 관련자가 처벌받도록 하자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국경 없는 포차’는 포장마차 같은 한국의 거리 음식을 소재로 해외에서 촬영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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