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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 POINT] 로베리의 노쇠화, 뮌헨이 'SON' 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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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특급 날개' 로베리의 노쇠화로 다른 측면 공격수를 원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토트넘 훗스퍼의 '넘버 7' 손흥민(26)이 있다.

손흥민의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건 손흥민이 유럽 무대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가장 걸림돌이었던 군 문제를 해결했고, 이제는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곧바로 유럽 빅 클럽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이 손흥민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 이미 지난 시즌부터 이런 이야기는 독일 현지에서도 흘러나왔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지난 14일(한국시간) "2023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는 손흥민이 바이에른의 시야에 들어왔다"라고 보도했고, 독일 매체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 역시 17일 "바이에른이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은 내년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형 영입을 예고했고, 손흥민이 후보다"고 전했다.

바이에른이 손흥민은 원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첫 번째로 손흥민이 군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이적에 있어서 걸림돌이 없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두 번째 이유는 바이에른 팀 사정에 있다. 바이에른은 현재 아르연 로벤(34), 프랑크 리베리(35)라는 걸출한 날개를 보유하고 있고, 이 특급 날개의 활약을 바탕으로 바이에른은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흘러가는 세월을 거스를 수 없다. 두 선수 모두 나올 때마다 엄청난 임팩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여기에 두 선수의 나이가 모두 30대 중반이라는 점에서 바이에른도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특히 리베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할 예정이고, 로벤도 선수 커리어가 아주 많이 남지는 않았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손흥민은 탐나는 선수다. 이미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맹활약하며 분데스리가 적응에도 어려움이 없고, 언어 장벽도 없다. 실력도 최상이다. 이미 유럽 내에서는 손흥민을 월드클래스 윙어로 평가하고 있고, 몸값도 수직 상승하며 이미 천억원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현재 바이에른의 수석 스카우트를 담당하고 있는 뷔세르도 손흥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18년 바이에른에 합류하기 전 레버쿠젠에서 스카우트로 일했던 뷔세르는 2013년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을 영입할 때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영국 언론들도 이런 점을 주목하며 손흥민의 바이에른 이적설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바이에른 입장에서 손흥민은 군침을 흘릴만한 선수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가 문제다. 현재 손흥민은 2023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했고, 만약 이적을 할시 엄청난 이적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영국 축구 매체 '풋볼 런던'도 "손흥민이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만약 바이에른이 손흥민의 영입을 시도한다면 엄청난 금액을 오퍼해야할 것이다"면서 바이에른 역대 최고 이적료인 4150만 유로(약 545억 원)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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