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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지동원이 올 시즌 첫 골과 부상을 동시에 얻었다.
지동원은 16일 독일 마인츠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원정경기에서 통쾌한 골을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후반 37분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골을 넣은 뒤 힘껏 뛰어올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다가 착지 동작에서 왼발이 뒤틀리며 쓰러졌다.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던 지동원은 결국 세르히오 코르도바와 교체됐다.
지동원은 격정적인 세리머니를 펼칠 만했다. 그는 최근까지 힘든 일을 연거푸 겪었다.
그는 지난 시즌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뒤 지난 1월 분데스리가 2부리그 다름슈타트로 임대 이적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에도 빠지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원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 명예회복을 노리다 이날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다만 지동원의 부상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또 다른 한국 선수 구자철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3분 상대 팀 앤서니 우자에게 동점 골을 내준 뒤 후반전 추가시간 알렉산드루 막심에게 역전 골까지 허용해 1-2로 역전패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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