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LG 차우찬이 4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크고 작은 부상 후유증에도 10승을 거둔 데에는 한화전 강세가 결정적이었다.
차우찬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2사구 2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LG의 12-4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10승(4패)째를 거둔 차우찬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사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낼 정도로 불안 불안한 투구였다. 2회 이성열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LG 타선이 3회에만 타자 일순으로 7득점을 지원하며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 정근우에게 1타점 2루타, 4회 제라드 호잉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추가 2실점했지만 대세에 영향 없었다.
5~7회에도 주자를 1명 이상 루상에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한화 타자들이 빠른 카운트에 승부하며 투구수 조절이 이뤄졌고, 94개의 공으로 7이닝을 책임졌다. LG의 12-3 대승과 함께 차우찬은 직전 등판이었던 8일 잠실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한화 상대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차우찬은 올 시즌 10승 중 4승을 한화 상대로 장식했다. 한화전 6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강세. 시즌 첫 대결이었던 지난 5월1일 대전 경기에서만 패했을 뿐, 그 후 5경기에선 모두 6이닝 이상 던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차우찬이 선발로 출격한 한화전 6경기에서 5승1패를 거뒀다.
시즌 전 팔꿈치 통증 때문에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차우찬은 7월말 고관절 통증으로 10일간 1군 엔트리 말소됐다. 이로 인해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사퇴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베스트 구위가 아니지만 버텼고, 4년 연속 10승이란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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