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부산, 조형래 기자] 그나마 믿을 수 있었던, 최후의 저지선까지 무너졌다. 뒤늦은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헛심만 썼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13로 완패를 당했다. 5연패 수렁.
이날 롯데는 최근 선발진에서 가장 믿음직한 투수인 노경은을 선발로 내세웠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롯데가 거둔 1승의 주인공이 노경은이다. 노경은은 지난 6일 울산 SK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등장한 선발 투수들이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나마 노경은이 이날 연패를 끊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았다.
첫 2이닝까지는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가 1회말 선취점을 뽑았고 노경은은 첫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하지만 3회부터 노경은은 난타 당했다. 정수빈과 김재환에 연달아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오재일에 솔로포까지 허용했다. 내리 7점을 허용했다. 가장 믿을만한 선발 투수의 붕괴에 롯데의 패색도 짙어졌다.
불펜 투수들이 일찍 마운드에 오른다고 해도 노경은만한 힘을 갖지는 못했다. 결국 노경은은 4회에도 정수빈에 투런포를 맞았지만 꾸역꾸역 5이닝까지 버티며 9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실상 승패는 일찍이 갈렸다. 이어진 3회말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지만 이어진 1사 1,2루에서 민병헌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의 흐름을 되돌리기엔 이미 늦었다. 경기 자체의 맥도 빠졌고 플레이도 느슨해졌다. 7회초 1사 1,2루에서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을 병살로 처리하지 못했다. 결국 이후 2사 만루가 되면서 2점을 더 내주며 2-11까지 벌어졌다.
롯데는 그 이후 추격전을 벌였다. 7회말 손아섭과 채태인의 적시타로 2점을 얻었고, 8회말 전준우의 스리런 홈런으로 7-1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미 점수 차는 너무 벌어져 있었다. 그리고 롯데는 9회초 김재환에 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좌절했다.
최후의 보루가 무너졌고 추격을 펼쳤지만 헛심만 썼다. /jhrae@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 OSEN DB.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