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가 11일 잠실 LG전 9회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8. 9. 11 잠실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넥센 4번 타자 박병호(32)가 천금의 홈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더불어 KBO리그 역대 최초 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며 ‘홈런왕의 귀환’을 만들어가고 있다.
박병호는 11일 잠실 LG전 9회초 2-1 리드 상황에서 2점차 리드를 만드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상대 투수 고우석의 149㎞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만들었다. 이로써 박병호는 시즌 37호 홈런과 98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로 5년 연속 30홈런·100타점 이상, 3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눈앞에 둔 박병호다.
경기 후 박병호는 “경기 초반 내 역할을 잘 했으면 쉽게 갈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1회초 무사 1,3루서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것을 아쉬워하며 “전반적으로 타이트한 승부였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나온 홈런으로 점수도 벌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록과 관련해선 “홈런이 많이 나오면 좋겠지만 신경을 쓰게 되면 나와 팀 모두에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여유를 가질 때가 아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시안게임 이후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티 안 내려고 한다. 이것 또한 이겨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타점을 좀 더 신경 쓰고 있다.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남은 경기 계속 순위싸움을 할텐데 정신 차려서 경기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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