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블라디보스토크서 개막…11~13일 진행돼
3개국 정상, 대미전략 재점검하는 자리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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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News1 |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행보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일본 정상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미국을 겨냥한 결속을 다진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렸다고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포럼 핵심 행사인 '극동:가능성의 범위 확대'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5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포럼의 하이라이트는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만남이 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압박을 받는 시 주석이 미국의 제재에 시달리는 푸틴 대통령과 만나 중러 간 대미 전략을 재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에서는 김영재 대외경제상 등 대표단 7명이 참석한다.
당초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이 기대됐지만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일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핵심 의제는 무역전쟁과 아태지역 안보가 오를 것이라고 타스 통신은 전망했다.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세계 무역에 정치적 동기가 있는 제재를 사용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따라 자유 무역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이는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 강화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할 계획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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