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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베트남 국민영웅' 박항서 감독, 자선 활동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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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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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최초로 4강에 진출한 박항서 감독이 자신의 이름을 건 자선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Give A Dream’은 베트남 내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에게 박항서 감독이 직접 방문해 축구 용품을 전달하고 축구 클리닉을 개최하여 아이들에게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자선 프로그램이다.

‘박항서 매직’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박 감독은 이번 자선 프로그램을 먼저 제안하고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 U-23 챔피언십 이후 현재까지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다. 이 과분한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내가 하는 자선 활동들이 베트남 내 기부 문화 형성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행사의 취지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차 행사는 지난 6월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차로 약 10시간 떨어진 하장 성 옌민에서 개최했다. 베트남의 소수 민족들이 모여 사는 옌민 지역은 해발 800m에 위치하고 있고 도심으로부터 접근성이 좋지 않아 발전의 속도가 더딘 지역이다.

박 감독은 행사 전 날에 미리 지역에 방문해 행사 장소를 방문하고 직접 필요 사항들을 확인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행사 당일에는 300 여명의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축구 클리닉을 개최하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인원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약 4시간의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10월에 개최될 2차 행사지는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퀴논으로 정해졌다. ‘Give A Dream’은 1년에 3회 개최 될 예정에 있으며, 1차의 북부 옌민, 2차의 중부 퀴논을 포함해 마지막 행사지는 남부 지방의 도시 중 한 곳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여러 형태의 자선 활동 중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축구를 선택했다. 꼭 축구선수가 꿈이 아니어도 힘든 환경 속에 있는 아이들이 축구라는 매개를 통해 꿈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면 이 프로그램은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박항서 감독 취지에 공감한 베트남 내 한국 법인인 태광비나가 후원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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