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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2019 KBO 신인 드래프트의 대세는 '해외파'였다.
2019 KBO 신인 드래프트가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05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57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0명 등 총 1072명이 참가해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이 가운데, 고교 졸업 예정자 74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0명, 해외파 등 기타 선수 10명 등 총 100명이 KBO 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의 가장 큰 특징은 '해외파'의 강세다. 총 10명 가운데 이대은, 이학주, 윤정현, 하재훈, 김성민, 한선태 등 6명이 프로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률 60%로, 고졸(9.2%), 대졸(7.8%) 선수 지명률을 훨씬 상회한다.
1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도 3명이나 된다. 국내 복귀 선언 후 일찌감치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혔던 이대은은 예상대로 1라운드 1순위로 kt wiz에 지명됐다. 이학주는 1라운드 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선택을 받았으며, 윤정현도 1라운드 4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 외에도 하재훈과 김성민은 각각 2라운드 6순위와 5라운드 6순위로 SK 와이번스에 가게 됐으며, 한선태는 10라운드 5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다.
'해외파 선호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이들의 기량이 고졸 또는 대졸 선수들의 기량보다 월등했기 때문이다. 이대은은 당장 프로 무대에서 10승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히며, 이학주 역시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정현도 트라이아웃에서 140Km/h의 공을 던지며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고졸, 대졸 선수들의 기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된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강백호(kt), 양창섭(삼성) 등은 고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1군에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한 고졸, 대졸 선수들 가운데는 강백호, 양창섭 만한 실력과 가능성을 갖춘 선수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해외파 선수들이라고 해서 당장 KBO 리그에서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넥센의 지명을 받았던 김선기는 KBO 리그 입성 후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많은 기대 속에 KBO 리그 입성에 성공한 해외파 선수들이 내년 시즌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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