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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 현장분석'

[오!쎈 현장분석] ‘만루홈런 눈물’ 린드블럼, 전 구단 상대 승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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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김태우 기자]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1)이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실패했다. SK를 상대로는 유독 뭔가가 안 풀렸다.

린드블럼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기본적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팀이 2-5로 뒤진 5회 박신지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4승을 기록했던 린드블럼은 나머지 8개 구단을 상대로는 모두 승리가 있었으나 SK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2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0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승운이 없었다.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타구에 정강이를 맞는 등 악전고투했고, 투구수가 불어나며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1회 위기는 잘 넘겼다. 선두 노수광에게 우전안타, 한동민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한동민의 타구에는 오른쪽 정강이를 맞기도 해 잠시 치료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로맥 이재원 최정을 모두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에는 김동엽에게 볼넷, 1사 후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폭투가 나오며 2,3루에 몰렸다. 여기서 박승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추가 실점을 막았고 3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 사사구가 자주 나오며 투구수가 불어났다. 1사 후 최항에게 우전 안타, 2사 후 박승욱에게 몸에 맞는 공, 노수광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다. 이 위기를 잘 넘기면 5회까지도 갈 수 있었으나 한동민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통타당하며 우월 만루홈런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린드블럼은 4회까지 책임진 뒤 5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SK를 언제 다시 만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불투명해졌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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