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경기에 나선 '번개' 볼트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선수의 꿈을 이룬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소속팀을 잠시 떠나 개인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AFP는 9일(한국시간) "볼트의 소속팀인 호주 프로축구 A리그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는 볼트가 훈련을 잠시 중단한다고 전했다"라면서 "그는 9일부터 16일까지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팀에 재합류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AFP는 "볼트는 입단하기 전 이번 일정으로 훈련에 빠져야 한다는 것을 구단과 합의했다"라면서 "다만 소속팀은 볼트의 개인 일정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단거리 최고 선수였던 볼트는 지난해 육상 선수 은퇴 후 축구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세계 각지 축구 클럽의 문을 두드렸다.
볼트는 빠른 발과 좋은 신체조건을 앞세워 자신을 홍보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등 여러 구단에서 입단 테스트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볼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호주 A리그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 훈련생으로 입단한 뒤 지난 1일 아마추어 구단과 친선경기를 통해 첫 실전 경기를 치렀다.
당시 볼트는 자신의 100m 세계신기록(9초58)을 나타내는 95번의 등번호를 달고 약 20분 동안 뛰었다.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