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오!쎈人] '에이스의 위엄' 양현종의 어깨는 끄떡없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금메달을 따고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국가대표 에이스의 위엄을 보였다 .

양현종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고 팀의 12-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승(9패)을 챙기며 복귀 신고식을 했다.

1회초는 불안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빠른 발로 만든 2루타였다. 이어 구자욱에게 투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내주었다. 아시안게임의 연투 후유증이라고 여겨지는 순간 그때부터 전투모드로 돌변했다.

무사 1루에서 김헌곤을 2루 병살타로 솎아냈다. 이원석에게 우전안타를 내주었지만 강민호를 투수 땅볼로 요리했다. 이후 2회와 3회, 4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 강민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주었지만 최영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다시 5회까지 무안타로 막았다.

상대투수는 고졸 루키 양창섭. 올해 5승3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KIA만 만나면 극강의 투수였다. 3경기에서 17⅔이닝동안 단 1실점했다. 가히 호랑이 천적이었다. 팀 타율 3할이 넘는 타선에게 굴욕을 안겨준 신출나기였다.

이날도 타선이 끌려갔다. 3회 1사후 김민식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더니 김선빈에게 120m짜리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양현종과 맞대결을 하면서도 배짱좋게 버텨냈다. 그러나 5회 2사후 3점 홈런 2개를 맞는 등 순식간에 8실점으로 무너졌다. 팽팽한 승부는 한순간에 KIA로 기울었다.

국대 에이스의 귀환을 환영하는 10득점 지원이었다. 양현종은 6회도 마운드에 올라 볼넷 1개만 내주고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상대를 제압했다. 시즌 16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아시안게임에서 2경기 선발을 소화하고도 건재함을 안겨준 점이 인상적이었다. 팀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sunny@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