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의 첫 훈련 모습[보훔 인스타그램 캡처]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에 새 둥지를 튼 '블루 드래곤' 이청용(30)이 2부 분데스리가 VfL 보훔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에 나섰다.
보훔은 7일(현지시간) 구단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청용의 첫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보훔의 진한 남색 훈련복을 입은 이청용은 밝은 표정으로 볼을 다루는 모습이었다.
2009년 잉글랜드 볼턴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청용은 2015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하다 팀 내 경쟁에서 밀리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6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결별한 뒤 새 팀을 찾아 나선 그는 오랜 영국 생활을 뒤로하고 처음 독일 무대 도전을 택했다.
이청용의 첫 훈련을 지켜본 로빈 두트 감독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볼과 공간에 대한 감각이 좋은 선수다. 좌우 측면이든 중앙이든 편하게 뛸 수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지난 시즌 2부 분데스리가 6위(13승 9무 12패)에 오른 보훔은 이번 시즌 초반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거두며 6위를 달리고 있다.
보훔은 16일 잉골슈타트와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청용의 데뷔전이 될 수도 있는 경기다.
독일 2부 분데스리가엔 최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진출하고, 황희찬(함부르크)도 임대되는 등 한국 선수들이 다수 뛰고 있어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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