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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의 '국민 영웅'이 된 박항서 감독이 모처럼,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베트남 축구의 새 시대를 연 '장본인'이지만, "작은 발자취를 남겼을 뿐"이라고 자신을 낮췄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새 긴 비행 끝에 금의환향한 박항서 감독은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팬들과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이 낯설 법도 했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놨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 축구를 아시안게임 4강에 올려놓는 업적을 이뤄냈지만, 박항서 감독은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습니다.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저와 우리 선수들이 베트남 축구에 발자취를 남기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예선 통과를 목표로 했지만, 예선부터 일본을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온 나라를 열광시켰습니다.
박 감독은 소박하고 겸손한 '아빠 리더십'으로 베트남 내에서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훈련할 때의 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잘 따라줬다고 생각하고 이런 게 전부 잘 합심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벌써 박 감독과의 연장 재계약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3억 원 수준인 연봉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지만, 박항서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상태에 만족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이달까지 국내에 머물며 휴가를 즐길 계획입니다.
다음 달에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국내로 불러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전지훈련을 펼치며 11월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 대비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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