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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현장영상] '금의환향' 박항서 감독 귀국..."'베트남 히딩크'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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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축구 사상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지휘한 한국인 감독이죠. '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감독이 오늘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베트남으로 돌아갈 예정인데요. 박항서 감독의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Q. 금의환향이잖아요. 소감부터 좀 들어보겠습니다, 입국 소감.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제가 특별하게 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아침 일찍 많은 언론에서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많은 국민들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제가 도리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또 조국인 대한민국에 잠시 오게 된 것도 감사히 생각하고 또 이번 아시안게임에 우리 국민들께서 많은 우리 베트남 축구에 성원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Q. 엄청난 또 열기가 베트남에 있었다고 들었는데 저번 1월 대회랑은 달랐을 것 같아요. 좀 들어가셨을 때 환영 인파나 어땠나요, 열기가?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1월 중국 대회보다는 동메달을 따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 자제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국 때보다는... 그런데 베트남 국민들은 굉장히 많이 반겨주시고 해 주셨습니다.

Q. 베트남의 히딩크라는 별명도 얻으신 것 같은데 그런 거 들으실 때 느낌이 어떠신지.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제가 베트남에서 조그마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그런 히딩크 감독님하고 비교하는데 제가 히딩크 감독님하고 비교하는 게 좀 부담스럽습니다.

Q. 4강 신화를 또 한 번 이루신 거잖아요. 2002년 때랑 지금이랑 이번이랑 느낌이 어떠신가요?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시합하는 거하고 그 느낌이나 이런 것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다행히 메달은 목표 설정을 못 했지만 제가 알기로 50년 이상 만에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조금이나마 우리가 저와 우리 선수들이 베트남 축구에 발자취를 남기지 않았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베트남 국민들한테도 감사의 메시지를 받으셨을 것 같은데 제일 좀 인상적이었던 게 있을까요?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제가 언어소통이 안 되고 또 신문이나 이런 거는 제가 잘 못 읽기 때문에 방송에 제 사진이나 TV에 이런 거 많이 나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길가에 가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감사하다는 표시를 하니까 그런 걸로 느낌으로 알고 있습니다.

Q. 부임하신 지 11개월 정도 되셨잖아요. 단기간에 좀 선수들이 감독님 축구 색깔을 빨리 받아들이고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 한마디로 표현하시기는 어려우시겠지만 어떤 게 있을까요?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제가 10월 25일이면 꼭 1년이 됩니다. 그런데 중국 때부터 여기 아시안게임 이런 데까지 저 혼자 힘으로는 그게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이번 우리 한국인 이영진 코치도 있고 베트남의 코치들도 있고 스태프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 각자 맡은 일은 스태프들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줬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선수들은 제가 어떤 관련 운동, 그다음에 훈련할 때 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생각하고 이런 게 전부 다 합심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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