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근 신임 회장, 하반기 보증운용 방안 발표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보증규모를 20조원까지 확대 한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김병근 신임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하반기 보증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특례보증 5000억원 이상을 추가 지원하고 긴급한 자금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보중앙회는 또 지역신보가 전액보증하고 기업은행이 별도의 가산금리를 적용하지 않고 대출 실행시점의 기준금리만을 대출금리로 하는 2000억원 규모의 초저금리(기준금리) 대출보증을 9월중 출시한다.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을 위해 기존 사회적기업만을 대상으로 운용하던 특례보증 지원대상기업도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까지 확대한다.
보증지원에 국한되지 않고,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가 보증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1인 기업이 대부분으로 서류 준비를 위해서 장사를 하루 접어야 하는 소상공인의 특징을 고려해 보증신청서류 준비 부담을 완전 해소하기 위해 행정정보공동이용망에 국세정보를 제공받아 주요 세무자료를 지역신보가 직접 수집토록 한다.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들이 금융회사나 보증기관 방문없이 모바일 및 온라인을 통해 보증·대출 등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보증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업실패의 부담에서 벗어나 도전적으로 창업하고, 성실하게 사업하다가 실패한 소상공인 등도 재창업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
올 4월 법인기업에 대해 신규보증 지원시 연대보증을 전면 폐지한 데에서 나아가 기존 보증 이용 법인기업에 대해서도 심사를 통해 향후 5년에 걸쳐 대표자(실제경영자)가 입보한 연대보증채무를 순차적으로 면제할 계획이다.
금년내로 장기부실채권을 매각·소각하고, 채무감면범위를 원금까지 확대하여 지역신보의 채무부담에서 벗어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병근 회장은 ”앞으로 현장을 발로 뛰며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가 직면한 어려움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지역신보가 본연의 임무인 보증서비스를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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