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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금메달과 함께 돌아온 김현수의 부탁이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주장' 김현수도 선수들과 함께 귀국했다. 그동안 대표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해왔던 김현수는 이번에는 '주장' 역할까지 소화하며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귀국 후 취재진가 만난 김현수는 "금메달을 따서 기분 좋다. 나는 잘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잘해줘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동료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선동열호이지만,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대회 이전부터 선수 선발과 병역 혜택에 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안게임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팬들은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선수들도 귀국현장에서 기쁨을 드러내기보다는 감정 표현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김현수는 "우리가 감수해야 한다. 속상한 면이 없지 않지만,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과) '이겨내자' '더 집중하자'고 했다"면서 "부담을 떨쳐내자고 했지만,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또 "선수들 모두 부담이 많았고 자신감도 떨어져 있다. 그래서 다들 조용히 들어온 것 같다"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종료되면서, KBO 리그도 4일부터 다시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김현수 역시 LG로 복귀해 출격을 준비한다. 김현수는 "아시안게임은 어제로 끝났다. 이제 리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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