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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한국 일본] 양현종 호투·박병호 홈런…선동열호, 일본 꺾고 金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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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선동열호가 한일전에서 승리, 아시안게임을 금빛 피날레로 장식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일본과의 결승에서 선발 양현종(KIA)의 호투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4번타자 박병호(넥센)의 활약에 힙입어 3-0으로 승리,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3연패에 성공했다.

모든 면에서 한국이 우위에 있었던 경기였다. 선발 양현종은 1회 23개의 공과 주자 둘을 내보내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난 뒤에는 호투 행진을 펼쳤다. 2회는 주자를 한 명 내보내긴 했지만,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5회도 첫 타자가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병살처리하면서 세 타자로 깔끔하게 막았다. 6회도 삼자범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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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사진) 등 활약에 힘입어 한국이 아시안게임 야구 3연패에 성공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한국 타선은 1회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일본 선발로 등판한 좌완 도미야마 료가(도요타자동차)가 선두타자 이정후와 후속타자 김하성(이상 넥센)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재환(두산)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박병호(넥센)이 중견수 팝플라이로 물러났다. 3루주자 이정후가 홈을 노리기에는 너무 얕은 타구였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안치홍(KIA)이 타구를 좌익수 앞으로 뺐다. 3루주자와 2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기 충분한 타구였다. 한국이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도미야마는 김현수(LG)를 삼진으로 잡은 뒤 호리 마코토(NTT 동일본)에 마운드를 넘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한국은 양의지(두산)의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이후 투수전 양상이었다. 한국은 3회말 2사 후 박병호가 호리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3-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일본이나 한국 타선 모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6회까지 던진 양현종에 이어 장필준(삼성)이 7회에 올라 2이닝 무실점으로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에는 정우람(한화)이 올라와 한국의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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