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4위전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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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카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4위전을 마치고 “선수들이나 저나 매 경기 베트남 국민을 실망하게 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메달에 도달하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은 이날 승부차기로 패했다. 두 번째 키커로 나선 응우옌 꽝 하이와 네 번째 키커인 트란 민 부옹이 실축하며 UAE에 동메달을 내줬다.
박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너무 낙담해있어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안 될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훌륭하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니 이런 시련이 큰 밑거름이 될 거다. 잘 헤쳐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성과를 묻는 말에 “어느 때보다 집중력 있게 경기를 준비했다.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런 것을 극복하려고 저와 선수들이 많이 노력했다”며 “오늘 동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선수들에게 더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축구의 아시아 중심 진입에 관해서는 “내가 아시아 축구를 평가할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베트남이 아시아 정상으로 가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저도 베트남 축구의 발전을 위해 작은 지식이지만 열정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박 감독은 내년 1월 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잘 준비하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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