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이샤/OSEN |
걸그룹 레이샤의 멤버 ‘솜’이 레이샤 멤버들이 몰카(몰래카메라)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네티즌 사이에서 몰카 피해 폭로가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자 같은 그룹 멤버 고은은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솜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레이샤 멤버들의 몰카가 올라온 한 온라인 사이트 캡처 사진을 올렸다. 캡처한 게시물에는 "레이샤 고은 사생활 영상 뜸. 평생 소장각 아니냐?"라는 글과 함께 레이샤 멤버들의 집과 차에서 몰래 찍은 듯한 여러 개의 사진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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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이샤 멤버 솜이 몰카 피해를 폭로하며 쓴 글/인스타그램 캡처
솜은 "평생 소장각? 남의 몰카 평생 소장해서 어디다 쓸 거냐"라며 "멤버 집, 회사, 차에 설치된 몰카 그리고 유출. 코앞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소식 전달받고 저도 모르게 눈물부터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레이샤, 작은 관심이라도 감사하며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 멘탈 잡으며 말도 안 되는 악성 루머들에 인신공격까지 그러려니 참고 넘겨왔다. 남들 입에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직업을 가졌지만서도 사생활을 침해하고 또 그걸 이용해 피해를 입히고 상처를 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며 "확실한 법적 조치와 함께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네티즌 사이에선 솜의 몰카 피해 폭로글이 그룹 홍보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레이샤가 과거 출연한 한 성인 웹 예능 프로그램의 몇몇 장면과 솜이 올린 사진이 촬영된 장소와 구도가 유사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고은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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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고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놓고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 묻는 분들이 너무 많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저희가 피해 사실을 공개한 것은 피의자가 각성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이즈 마케팅 의혹을 불러일으킨 성인 웹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제작진은) 신체 위주의 19금 촬영임을 사전 고지한 바 없었고 팬들에게 레이샤의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콘셉트로 촬영에 임했다"며 "웹예능팀에서 소형카메라를 곳곳에 설치해 촬영한 것이 악의적인 유출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길 바란 우리의도와는 다르게 자극적인 사진과 글만 보고 그 외의 것을 보지 않는 것은 상처받은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리더 고은과 솜, 채진, 혜리로 구성된 4인조 그룹 레이샤는 2015년 '턴업더뮤직’, ‘초콜릿 크림’, ‘파티 투나잇’ 등의 곡을 발표하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핑크라벨’이라는 곡을 내며 정식 데뷔했다.
[노우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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