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동에는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 고형권 기재부 1차관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 통인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만나 고용지표 악화 등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경제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차관은 "최근 폭염·폭우로 인한 피해및 대책, 고용 및 분배상황과 관련대책, 최근 주택시장 동향과 시장안전 조치 등에 대해 매우 허심탄회하고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며 "특히 고용 및 분배와 관련해서는 연령별, 업종별, 종사상지위별 고용시장 동향 등에 대해서까지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향후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지역일자리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고용 및 산업위기 지역에 대해서는 목적예비비 등을 활용해 조기에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을 마련·추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회동 장소에 먼저 도착한 장 실장은 "차분하게 여러가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고, 곧이어 온 김 부총리는 "늦어서 죄송하다"며 장 실장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장 실장은 기자들 앞에서 악수하면서 김 부총리에게 "손을 꽉 잡으시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원주 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이미 한 차례 만난 것을 언급하면서 "요새 매일 보다시피 하는데 이런 게 왜 뉴스거리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장 실장님을 수시로, 자주 만나고 회의에서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장 실장도 "국회에서도 말했지만 회의 때 이래저래 만나는데 뭐가 문제인가"라고 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지난달 6일 조찬을 함께한 뒤 격주로 정례회동을 하기로 했지만 김 부총리의 출장 일정 때문에 미뤄졌다가 한 달 반 만에 이번 정례회동을 하게 됐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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