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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이승우 2골-황의조 9호골' 김학범호, '박항서 매직' 잠재우고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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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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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연속골을 앞세운 우리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을 꺾고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이승우와 이번 대회 9호골을 꽂은 황의조의 '쌍끌이 활약'으로 베트남을 3-1로 이겼다. 김학범호는 오는 9월 1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아랍에미리트 간 경기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우리나라는 베트남을 맞아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승우와 황희찬(잘츠부르크)를 포진한 4-2-3-1 전술을 세웠다. 주장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조율 역할을 맡았고 이진현(포항)-김정민(리페링)이 더블 볼란테로 출격했다.

포백은 김진야(인천)-김문환(부산)이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김민재(전북)와 조유민(수원FC)이 중앙 수비를 맡고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조현우(대구)가 골키퍼 자리로 복귀했다.

이승우의 왼발에서 일찌감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7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으로 투입한 볼을 황의조가 잡으려다 베트남 수비진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졌고, 흘러나온 볼을 이승우가 재빨리 왼발 슈팅으로 베트남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8분 이진형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황의조에게 볼을 투입했다. 황의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결승골을 꽂았다. 황의조의 이번 대회 아홉 번째 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후반전에도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후반 10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골대로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침투패스를 했다. 볼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오자 이승우는 재빠르게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넣었다.

스코어가 3-0으로 벌어지면서 김학범 감독은 결승전을 고려해 선발로 출전한 황의조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나상호(광주)를 대신 투입하며 선수들의 체력 조절에 나섰다.

베트남은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쩐 민 브엉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이시영(성남)을 교체로 그라운드에 내보낸 데 이어 후반 40분에는 이승우까지 벤치로 불러들이고 황현수(서울)를 투입했다. 이후 베트남은 막바지 공세를 폈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한국이 결승에 올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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