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시간씩 일해도 한 달에 180만원을 손에 쥘까 말까 한다. 편의점 업주들 중에는 ‘폐업’ 아니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수원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5)씨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는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 집회에 참석해 최저임금 인상 등 편의점주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편협 회원을 포함해 편의점주 4000명(전편협 추산)이 참석했다. 편의점주들은 지난달 ‘2019년 최저임금’이 발표된 이후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는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 집회에 참석해 최저임금 인상 등 편의점주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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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는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 집회에 참가했다./ 최효정 기자 |
이날 집회에는 전편협 회원을 포함해 편의점주 4000명(전편협 추산)이 참석했다. 편의점주들은 지난달 ‘2019년 최저임금’이 발표된 이후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 충무로역 근처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안락철(45)씨도 "14년을 운영해왔지만, 매년 더 어려워져 더는 견딜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한숨 쉬었고, 8년차 편의점주 나수아(46)씨는 "최저임금에 주휴수당, 4대보험을 챙기고 나면 손에 쥐는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편의점주들은 이날 담뱃세 카드 수수료 제외와 근접출점 제한 등도 주장했다. 7년동안 편의점을 운영했다는 박모(46)씨는 "2년동안 골목에 편의점 3개가 생겼는데, 최근 이마트24가 또 들어선다는 연락을 받아 죽고만 싶었다"며 "근무시간을 늘려도 더 들어오는 돈은 5만원인데, 편의점 한개가 더 생기면 한달에 60만원씩 줄어든다"고 말했다.
전편협은 앞으로도 정부와 본사에 편의점주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오는 31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회를 가진다.
성인제 전편협 공동대표는 "정부와는 간담회를 통해 담뱃세 카드 수수료 제외와 근접출점 제한 등을 논의하고, 편의점 본사들과도 24시간 운영 등에서 편의점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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