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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소시에다드, 산드로 협상 실패하면 황희찬 영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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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공격수 황희찬(22, 잘츠부르크)이 스페인 라리가 클럽 레알소시에다드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제1옵션은 아니다. 스페인 청소년 대표 출신 산드로 라미레스 영입에 실패할 경우 플랜B로 주시하고 있다.

레알소시에다드 구단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29일 스포티비뉴스에 "황희찬이 레알소시에다드의 두 번째 옵션(opcion secundaria)으로 리스트에 있다. 레알소시에다드가 작년부터 매우 좋아했다"고 알렸다.

관계자는 "소시에다드는 에버턴 소속 산드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만약 못 데려온다면 황희찬을 데려오길 바란다"고 했다.

실제로 스페인 마르카, 영국 더선 등 스페인과 영국 복수의 매체는 레알소시에다드가 산드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레알소시에다는 8월 말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의 문이 닫히기 전 공격 보강을 원하고 있다.

에버턴은 2016-17시즌 말라가에서 30경기 14골을 기록한 산드로를 520만 파운드 이적료에 영입했다. 하지만 2017-18시즌 전반기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기에 라리가 클럽 세비야로 임대 이적했으나 리그 13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산드로는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고, 스페인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다. 2014-15시즌 바르사 1군에 데뷔했다. 바르사에서 통산 32경기 7골을 넣었으나 주전 기회를 찾아 말라가로 이적해 만개했다. 만 23세인 산드로는 잠재력을 인정 받고 있다. 에버턴은 900만 파운드 이적료(약 128억 원)를 원하고 있다.

레알소시에다드는 장래가 유망한 젊은 공격수를 선호한다. 산드로와 협상이 결렬되면 황희찬에게 영입 제안을 보낼 예정이다. 8월 말일 문이 닫히는 유럽 축구 이적 시장 막판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관계자는 "황희찬이 지난시즌 레알소시에다드와 유로파리그 경기에 득점을 만들었고(기자 주/ 실제로는 페널티킥을 유도), 그가 어린 선수라는 점에서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알소시에다드는 2003년 이천수를 영입했던 팀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이천수를 홈 경기에 초청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레드불잘츠부르크의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을 이끌며 유럽 유수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영입 문의가 뜸해졌으나 이적 시장의 문이 닫히기 전 레알소시에다드가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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