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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막판 3연속 10점…남자 양궁, 중국 꺾고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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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예선에 출전한 한국 이우석과 오진혁, 김우진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8.08.21.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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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두 번 아픔은 없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이 4년 전 중국에 당한 아픈 기억을 날리고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다.

오진혁(37·현대제철), 김우진(26·광주시청), 이우석(21·상무)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4강전에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5-3(53-54 57-54 55-55 57-52)으로 꺾었다.

한국 남자 양궁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단체전 1위를 석권했다. 하지만 4년 전 인천 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에 슛오프 끝에 패해 금맥이 끊겼다.

비장한 각오로 나선 남자 선수들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설욕전에 성공했다. 개인전 결승에 오른 김우진과 이우석은 2관왕 기회를 잡았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1세트에서 9점 5개, 8점 1개로 53점을 기록했다. 중국은 슈티안위, 쑨취안이 10점씩을 당기면서 1세트를 1점차로 가져갔다.

한국은 2세트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맏형 오진혁은 자신에게 주어진 두 발을 모두 10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2세트를 57-54로 따내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3세트는 막판까지 치열했다. 세계랭킹 1위 김우진이 10점을 두 차례 명중시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중국도 리자룬을 앞세워 맞섰다. 두 팀은 55-55로 1점씩을 나눠가졌다.

한국 선수들은 운명의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27-27에서 한 발씩을 남겨둔 가운데 김우진, 이우석, 오진혁이 모두 10점을 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우진, 오진혁과 형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이우석은 심리적 부담을 이겨내고 마지막 발을 모두 표적 정가운데로 꽂아 넣으며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전은 27일 낮 12시45분에 열린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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