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전 후 기자회견 중인 박항서 감독. (사진=danvie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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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내린 결정이 모두 들어맞았다."
베트남이 또 다시 축구에 열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강타하고 있는 '박항서 매직' 두 번째 시즌 때문이다. 팬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응원전을 펼쳤고, 베트남 언론도 연일 '박항서 매직'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에서 바레인을 1대0으로 격파했다.
베트남 축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8강 진출이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최초 결승 진출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영웅이 됐고, 베트남의 축구 열기는 달아올랐다.
그 열기는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졌다. 박항서호가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하자 베트남 방송국은 뒤늦게 아시안게임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베트남 전역에서 응원전이 펼쳐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게에서 TV로 응원하다 후반 43분 응우옌 꽁푸엉의 결승골이 터지자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팬들은 폭죽을 쏘아올렸고, 또 나팔을 불면서 승리의 기쁨을 즐겼다.
바레인전 후 거리에서 응원을 펼치는 베트남 팬들. (사진=danvie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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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언론들도 박항서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베트남 징은 "한국의 전략가"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보이스 오브 베트남 역시 "박항서 감독이 내린 결정이 모두 들어맞았다. 3-5-2에서 후반 4-4-2로 바꿨고, 또 교체 투입된 꽁푸엉이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
박항서 감독은 "가장 먼저 역사를 쓰기 위해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고맙다. 또 응원해준 베트남 국민들에게도 고맙다. 정말 기쁘다"면서 "하룻밤 쉬고, 내일부터 다시 8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은 27일 시리아와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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