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아저씨 귀화해달라" 베트남 SNS 난리났다

댓글 1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베트남 언론도 항서매직 대서특필

일본도 '베트남 축구 요행 아니다"

중앙일보

1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선제골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항서 아저씨, 베트남으로 귀화해달라.”

베트남이 또 다시 ‘항서 매직’에 열광했다.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베트남은 파키스탄, 네팔을 꺾고16강행을 조기 확정한 데 이어 일본까지 제압하고 D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끈데 이어 또 한번 돌풍을 일으켰다.

중앙일보

1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트남 언론들이 일본마저 잠재운 ‘박항서 매직’을 대서특필했다. 베트남 VN익스프레스는 일본전 승리를 홈페이지 크게 다루면서 ‘베트남이 해냈다. 앞으로 더 큰 도전이 남아있지만 온 국민이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탄 닌은 ‘박 감독의 베트남은 지루하지 않고 무기력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지난 19일 일본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SNS에 응원글이 쇄도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트남 SNS도 난리가 났다. 한 베트남 팬은 ‘박항서 아저씨, 베트남을 아시아 각국 대표팀과 충분히 대결할 수 있게 이끌어줘 고마워요’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박항서 감독, 베트남으로 귀화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중앙일보

16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D조 네팔과 베트남의 경기. 베트남의 두번째골이 터지자 박항서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월에도 베트남은 ‘박항서 앓이’에 빠졌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은 맡은 박 감독은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AFC 주관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베트남에선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처럼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라 불리면서 국민 영웅 대우를 받았다. 베트남 SNS에서는 박 감독과 한류스타 지드래곤, 송중기를 동렬에 놓은 사진이 돌아다니고, ‘베트남의 오빠’라 불렸다. 9000만 베트남 국민이 한국을 바라보는 감정도 무척 좋아졌다.

한편 베트남에 일격을 당한 일본도 깜짝 놀랐다. 교도통신은 ‘베트남이 지난 1월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건 요행(뜻밖에 얻은 행운)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