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인천공항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공항 안에 컨테이너 박스처럼 생긴 건물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터. 바로 캡슐호텔 ‘다락휴’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가 운영·관리한다. 지난해 1월 인천공항에 문을 연 ‘다락휴’는 올해 1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에 맞춰 2호점을 선보였다. 평일에도 만실일 정도로 인기를 모은다. 올해 8월에는 여수에 다락휴 3호점을 오픈했다. 도중섭 워커힐호텔앤리조트 총괄(56)은 “다락휴 3호점은 캡슐호텔에서 한 단계 진화한 ‘컴팩트 럭셔리 호텔’ ”이라고 강조한다.
“2012년 여수엑스포를 기점으로 여수는 연간 1500만명이 다녀가는 여행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주만 해도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지만 여수는 1박 2일 코스로 방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천공항에 이어 여수를 다락휴 3호점으로 선택한 이유입니다.”
여수 다락휴는 여수엑스포역 도보 3~5분 거리다. 오동도 등 현지 유명 관광 명소와 여수시티투어버스 승차장, 여수여객선터미널과 인접했다. 커뮤니티시설도 잘 갖췄다. 바다 전망이 가능한 라운지에서 여행자들은 서로 정보 교환이 가능하다. 다락휴 객실은 약 8.2㎡(2.5평) 공간에 침대와 화장실, 샤워실 등으로 구성됐다. 매트리스나 침구, 비품은 워커힐호텔과 동일한 수준이다.
“2012년 여수엑스포를 기점으로 여수는 연간 1500만명이 다녀가는 여행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주만 해도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지만 여수는 1박 2일 코스로 방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천공항에 이어 여수를 다락휴 3호점으로 선택한 이유입니다.”
여수 다락휴는 여수엑스포역 도보 3~5분 거리다. 오동도 등 현지 유명 관광 명소와 여수시티투어버스 승차장, 여수여객선터미널과 인접했다. 커뮤니티시설도 잘 갖췄다. 바다 전망이 가능한 라운지에서 여행자들은 서로 정보 교환이 가능하다. 다락휴 객실은 약 8.2㎡(2.5평) 공간에 침대와 화장실, 샤워실 등으로 구성됐다. 매트리스나 침구, 비품은 워커힐호텔과 동일한 수준이다.
“누울 공간만 있는 1평 남짓 일본 방식 캡슐호텔보다 어느 정도 여유 공간이 있고 객실 타입이 다양한 유럽식 캡슐호텔이 한국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여수점은 이미 개장한 지 한 달도 안 됐지만 평일 점유율이 85%에 이를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락휴 4호점은 이른 시간 내에 강원도에 만들 계획입니다.”
▶캡슐호텔 인천공항 1·2호점 이어 3호점 여수에 오픈
성공적인 디브랜딩을 통해 자체 호텔 사업 역량 강화
최근 워커힐은 1978년부터 40년 가까이 사용한 글로벌 호텔그룹 스타우드의 ‘쉐라톤’ 브랜드와 결별(디브랜딩)했다. 쉐라톤워커힐은 ‘그랜드워커힐’, W서울워커힐은 ‘비스타워커힐’로 새롭게 태어났다.
“디브랜딩을 통해 워커힐 자체 브랜드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남들이 하지 않는 사업을 해보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비즈니스 호텔은 포화 상태지만 다락휴와 같은 캡슐호텔은 국내에서 여전히 틈새시장이면서도 진입장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호텔 객실 예약이 글로벌 체인 예약망과 멤버십에 크게 의존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개별 여행객이 늘고 프라이스라인 같은 온라인 여행사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브랜드 영향력은 감소하고 있다.
“호텔 산업에서 5성급, 4성급 등 별의 숫자는 더 이상 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사람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영역의 호텔이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다락휴입니다. 신세계 레스케이프처럼 한국 기업이 과거와 같이 글로벌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워커힐도 독자 브랜드를 통해 국내 호텔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입니다.”
[강승태 기자 kangst@mk.co.kr / 사진 : 윤관식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72호 (2018.08.22~08.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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