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vs 진보로 확연히 갈라진 결과
김경수 영장 기각 전 조사인 점도 감안해야
文 국정지지율 다시 하락,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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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스페셜 조사부터 들어가볼 텐데요. 사실은 여름에 참 더운 여름 우리가 보냈는데.
◆ 이택수> 무진장 더웠죠.
◇ 김현정> 이제는 좀 선선한 바람 불잖아요. 사실은 아무리 더워도 시간 지나면 여름은 마무리가 됩니다. 더위는 마무리가 되는데 아직 마무리가 될 것인가 안 될 것인가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곳 있습니다. 드루킹 특검. 예정대로라면 이번 주 토요일이 마지막 날.
◇ 김현정> 연장 신청을 하면 대통령이 승인을 하면 1회 정도 연장을 할 수 있습니다. 1회 30일인가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30일 연장입니다.
◇ 김현정> 30일 더 연장 가능한데 연장 신청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오늘 특검이 회의를 하고요.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승인을 할지 말지는 또 다른 일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내용을 저희가 금요일에 조사를 해 봤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난 금요일 17일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6,984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7.2% 응답률. 무선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는데요.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25일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이른바 드루킹 특검이 두 달 동안의 수사 기간을 마치는 가운데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드루킹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 김현정> 드루킹 특검을 연장해야 된다는 측과 하지 말자, 마무리하자는 측이 지금 정치권에서 대립이 상당하잖아요. 양쪽의 주장의 근거는 뭐예요? 일단 특검 연장을 하자는 쪽.
◆ 이택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주로 보수 야당 쪽에서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초동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 김현정> 경찰의 초동수사가.
◆ 이택수> 그러니까 진술에 의한 수사가 중심이 됐는데 물증이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또 진술이 몇 번 번복이 되는 그런 보도가 나왔었고. 그러니까 이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30일간 더 추가 수사가 더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보수 야당의 주장입니다.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특검이 그동안에 밝혀낸 게 별로 없다. 물증도 드러나지 않았고 또 영장이, 구속영장이 기각이 됐다. 그런 차원에서 수사 동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연장해 봤자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정치 특검이다, 오히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정치 특검이다. 20일 준비 기간에 60일 조사면 조사 할 만큼 했는데 구속영장 기각된 거 봐라. 결국 별거 못 건진 거 아니냐. 더 해도 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논리가 대립하고 있는 와중에 우리 청취자들은 어떤 결정을 내리셨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결과가 나왔습니까?
◆ 이택수> 수사 기간이 충분했으므로 연장에 반대한다는 의견과 아직 더 밝혀야 할 부분이 있으므로 연장을 찬성한다는 희견 두 부분이 팽팽하게 나타났는데요. 오차범위 내에서 특검 수사 연장에 대해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45.5%로 소폭 높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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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연장해야 된다가 45.5. 연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 이택수> 반대한다는 의견이 41.3%.
◇ 김현정> 41.3%.
◆ 이택수> 오차범위가 ±4.4%포인트. 그러니까 8.8%포인트까지는 오차범위 내인데, 지금 대략 4%포인트가량 차이가 나서 소폭이지만 수사 연장에 대해서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습니다. 다만 구속영장이 기각된 날이 금요일날 밤이었거든요. 토요일날 넘어가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영장 기각 전에 조사가 이루어져서, 만약에 영장이 기각된 이후에 조사를 했다면 오차범위 내지만 반대 의견이 높았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팽팽한 이런 여론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구속영장이 기각되기 전 조사라는 걸 참고는 하시고 어쨌든 연장해야 된다라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합니다. 어떤 분들이 많이 응답했나요?
◆ 이택수> 역시 이념 또는 지지 정당별로 확연하게 갈려서 나타났는데요. 한국당 지지층이 특검 연장 찬성이 81.8%, 바른미래당이 69.2%로 압도적이었고요. 무당층도 59.7%로 과반이 특검 연장에 찬성을 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지지층은 60.7%가 반대했고요. 정의당 지지층도 66.6%가 반대했습니다. 정의당 같은 경우는 노회찬 전 의원을 잃었기 때문에 또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요. 또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이 특검 연장 찬성 62.6%. 중도층 50.9%가 찬성. 반면에 진보층은 58.1%가 특검 연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우리 청취자 김상훈 님, 김은실 님은 연장 찬성, 이형중님 연장 찬성. 이런 분이 있는가 하면 이석재 님 연장 불필요합니다. 이미숙 님 불필요하다. 오히려 특검을 특검 해야 된다라는 의견은 이거는 정민호 님 의견이군요. 이렇게 좀 들어오고 있는데 지금 우리 문자도 팽팽해요. 결국 여론조사 역시 팽팽으로 결론이 나온 것 같네요.
◆ 이택수> 그리고 지난 주말에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수십 억 원을 들여서 댓글 조작을 했다. 이런 드루킹의 진술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보수층도 약간의 미묘한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아무튼 팽팽한 것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정례 조사로 넘어갈 텐데요. 대통령 지지도 조사. 사실은 김경수 지사의 특검, 이 상황 자체가 대통령 지지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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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택수> 그렇습니다. 주 초중반까지는 계속 2주째 내리막을 보였는데요. 중요한 포인트가 김경수 지사 구속영장 청구 소식, 화요일날 있었고요. 또 월요일날은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1심 무죄 판결. 그 역풍이 불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월요일날은 58.1%였다가 화요일날은 55.6%까지 빠졌고 또 목요일날은 한국의 GDP 순위 한 계단 하락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경수 지사의 영장 청구 소식도 후속 보도가 이어졌기 때문에 54.1%까지, 주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요. 다만 금요일날은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구성 소식이 있었고 또 김경수 지사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 소식. 그런데 이제 전부 다 기각될 가능성이 더 높게 보도가 됐기 때문에 금요일날은 57.1%까지 반등을 했습니다. 그래서 최종집계는 56.3%로 지난주 대비 1.8%포인트 내려갔습니다.
◇ 김현정> 지금 항상 이택수 대표가 잘 봐야 된다라고 하는 게 수치보다도 추세가 중요하다고 그러셨잖아요. 제가 추세를 쭉 읽어보겠습니다. 61.1, 63.2, 58.1 그리고 이번 주 56.3. 이게 지금 추세입니다. 한 달간의 추세. 그래요. 결국은 경제 문제. 어제 당정청이 긴급 회의를 했을 정도로 고용 문제, 경제 문제가 안 좋은 게 대통령 지지도 크게는 하락세로 가게 하는 이유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요. 당 지지율까지 할 시간이 있나 모르겠네요. 당 지지율은 짧게 읊고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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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도 역시 소폭 하락했습니다. 39.6%로 30%대를 기록하면서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당은 0.7%포인트 오른 19.9%. 주중에 20%도 살짝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고요. 정의당은 지금 2주 연속 주춤한 상황입니다. 13.3%.
◇ 김현정> 13.3.
◆ 이택수> 바른미래당이 7.8%로 컨벤션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올랐네요.
◆ 이택수> 1.8%포인트 이번 주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민주평화당은 2.4%. 무당층은 15.8%로 0.8%포인트 내려갔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조사했습니까?
◆ 이택수> 이번 조사는 광복절을 제외한 8월 13일부터 17일 금요일부터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 8,46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007명이 응답을 완료했고요. 조사 방법은 동일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이번 주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속기= 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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