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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북한 레슬링에서 첫 메달… 강금성, 남자 자유형 57㎏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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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자유형 57kg급 결승에서 북한 강금성이 몽골 선수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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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레슬링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수확했다.

북한 레슬링 자유형 57㎏급의 강금성(20)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몽골 에르덴바트 벡흐바야르에게 2-8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금성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같은 체급에서 우승한 정학진에 이어 또 한번 금메달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 3월 2018 아시아 레슬링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강금성은 1라운드에서 일본 다카하시 유키를 9-5로 누르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일본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그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8강에서는 카자흐스탄 이스마일로프 즈한도스를 3-1, 4강에선 중국 리우 밍후를 10-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에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1피리어드에 6점을 뺏겨 패색이 짙어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11개 종목 168명의 선수를 내보낸 북한은 레슬링에서 첫 메달을 캐고 강세 종목인 역도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인천 대회까지 하계아시안게임에서 98개의 금메달을 따낸 북한은 2개를 추가하면 통산 100개를 채운다.

한편,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한국 레슬링 남자 자유형 대표팀은 이번에도 ‘노 골드’에 그쳤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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