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AG 한국 첫 금, 태권도서 나왔다···품새 남자 개인전 강민성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의 강민성(20)이었다.

강민성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태권도 경기장에서 열린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쿠로쉬 바크티야로(이란)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민성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이다.

태권도 품새 종목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태권도 품새 동작의 절도와 정확도 등을 채점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민성은 8강, 준결승을 거치면서 상대 선수와 눈에 띄는 기량 차를 보이면서 순조롭게 결승에 올랐다. 강민성은 찌르기 동작은 물론이고 발차기 동작의 힘과 스피드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발차기에서는 위로 올려차는 각도와 높이에서 상대 선수들에 크게 앞섰다.

강민성은 준결승에서 태국의 퐁포른 수비타야락을 8.700 대 8.490의 큰 점수 차이로 꺾은 뒤 결승에서 쿠로쉬 바크티야로를 8.810 대 8.730으로 제압했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강민성은 매트에서 큰 절을 올렸고, 매트를 내려와 태극기를 흔들면서 환호에 답했다.

이날 태권도 경기장에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여자 개인전의 윤지혜는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로스마니아 데피아에게 0.120차이로 패해 동메달을 땄다.

앞서 우슈 투로 장권 종목에 출전한 이하성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대표팀 첫 금메달을 딸 것으로 점쳐 졌지만 이하성은 첫 720도 공중회전 동작 착지 과정에서 손을 짚는 바람에 감점을 당했다. 이하성은 결선에서 12위에 머무는 바람에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 출전한 김현준·정은혜조도 오전 열린 예선에서는 836.7점으로 22개국 중 1위에 올라 메달 가능성을 높였지만 결선에서 389.4점에 머물면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자카르타|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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