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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자카르타AG]'필승' 각오 다진 김학범 감독 "물러설 데 없다,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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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반둥=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물러설 곳이 없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19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의 겔로랑 반둥 라우탄 아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키르기스스탄전 출사표를 던졌다. U-23 대표팀은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17일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서 일격을 당했다. 한 수 아래의 약체에 충격패를 당했다. 조 1위는 물 건너갔고, 2위로 16강에 진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이제 내일부터는 우리가 물러설 곳이 없다.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며 키르기스스탄전에 모든 것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구체적인 선발 명단을 밝히지는 않았다. 손흥민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서 “아직 모른다. 내일 가봐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준비돼 있다. 오늘 훈련까지 면밀하게 체크한 후 고민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대신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전술을 쓰겠다. 시스템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말레이시아전과는 다른 라인을 꾸릴 것을 시사했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전 패배 이유에 대해 선수 개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첫 실점 후 선수들이 너무 서둘렀다. 골이라는 게 여유 있게 기다리면 나오는 것인데 너무 욕심을 부렸다. 그 부분을 해소하겠다”라며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마지막 상대 키르기스스탄은 1차전서 말레이시아에 1-3으로 졌고, 2차전서는 바레인과 2-2로 비겼다. 김 감독은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선수들이 유럽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절대 쉽게 생각하지 않겠다”라며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방심 없이 전력투구 하겠다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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