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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생생인터뷰] ‘4번 중책’ 박병호, “책임감 있지만 부담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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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김태우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핵타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타자들이 고루 승선했다.

그 중에서도 4번 타자는 야수 최고참인 박병호(32·넥센)의 몫이다. 선동렬 대표팀 감독은 박병호의 4번 배치를 공언하고 있다. 대표팀 중심타선에 좌타자들이 많은 만큼 중간에서 무게를 잡을 수 있는 박병호의 몫은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야수 중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박병호다. 박병호는 “최고참을 하기에는 아직 좀 어린데”라고 웃으면서 “선수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는지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들 책임감을 가지고 할 것”이라면서 후배들에 대한 든든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최강 타선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방심은 없다. 18일 대만과 일본의 전력을 분석한 박병호는 “일단 좋은 선수들이 분명히 있다. 낮게 평가하고 임하면 절대 안 된다. 그쪽 전력이 약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방심하지 않으면서 “잘 치는 타자들이 많이 모이기는 했지만 공격력이 엄청나게 터지고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각자의 타순, 자신이 맡은 역할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점수를 내는 데 신경을 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엄청난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어 더 큰 기대가 몰리는 박병호다. 박병호는 이에 대해 “홈런이 나와 점수가 나면 좋지만 그건 모르는 일”이라고 겸손해 하면서 “타격감을 잘 유지하고, 현지 적응을 잘 해야 한다. 생소한 투수들을 경기 초반에 파악하고 공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긴장을 끈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이 두 번째 대표팀 승선인 박병호는 “각 팀의 클린업 타자들이 뭉친 것 아닌가. 중심타자로서의 부담은 없다”면서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히는 동시에 “책임감은 가지되, 부담감은 없이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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