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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美 언론 "우완 오승환의 오른팔, 통역사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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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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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승환(36, 콜로라도 로키스)과 미국에서 3시즌째 함께하고 있는 통역사 유진 구(32)가 눈길을 끌었다.

미국 콜로라도 지역 매체 '덴버 포스트'의 카일 뉴먼 기자는 19일(한국 시간) "아시아 최고 불펜 투수 가운데 한 명인 오승환이 3시즌 전 처음 미국에 왔을 때부터 통역사 유진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우완 오승환의 오른팔"이라고 재치 있게 소개했다.

뉴먼 기자는 구 씨 덕분에 '끝판 대장'이 미국 문화에 편하게 적응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신시내티에서 태어난 구 씨는 뉴욕대학교에 진학하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다녔다. 이후 한 광고 회사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담당하다 2016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기자회견에 나섰을 때부터 통역을 맡았다.

오승환은 "미국에 온 뒤로 계속 같이 살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이가 무척 가까워졌다. 다른 통역하는 분들과 다르게 느껴진다면 그 차이일 것"이라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늘 그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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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먼 기자는 '구 씨는 오승환이 트레이드로 콜로라도에 오면서 통역 이상의 일을 하고 있다. 구단 직원이나 다름 없다. 오승환의 조력자이자 친구, 그리고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을 비롯한 팀원들과 오승환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

버드 감독은 "언어 장벽이 존재하긴 하지만, 유진은 효과적으로 의사 소통할 수 있게 한다. 스카우팅 리포트나 경기 중에 나오는 전략을 이해해서 전달하고, 경기 전 미팅할 때, 불펜 투입 여부를 알릴 때, 마운드를 방문할 때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구 씨는 "경기 중에 나가서 통역을 하는 건 압박감이 크다. 절대 어떤 실수도 해서는 안 된다. 관중 4만 명이 지켜보는 8회 1점 차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실수를 할 시간도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다.

구 씨는 지금 야구계에서 일을 하는 시작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구 씨는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도 선수들과 구단 측의 생각을 나누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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