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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K리그1 프리뷰] '3연승' 서울, '위기의 1강' 전북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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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살아난 FC서울이 최근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위기에 빠진 '1강'을 만난다. 서울은 지난 0-4 대패의 복수혈전을, 전북은 분위기 반전을 통해 다시 독주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FC서울은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4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승점 32점으로 리그 6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은 '1강'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노리고 있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두 팀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먼저 홈팀 서울은 리그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서울은 제주, 상주, 수원을 연달아 잡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고, 바닥을 치던 순위도 어느새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까지 올라왔다. 이제 전북까지 잡으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서울이다.

반면, '1강' 전북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전북은 최근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 5일 안방에서 경남에 0-1로 패배한 후 아산(FA컵 1-2패), 강원(리그 3-1승), 포항(리그 2-5패)과의 경기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며 위기에 몰렸고, 리그 2위 경남(승점 46)과 승점 차가 7점으로 좁혀졌다. 만약 서울전에서도 승점을 가져가지 못한다면 1강 제체가 흔들릴 수 있다.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서울은 복수혈전을 노리고 있다. 서울은 지난 5월 20일 월드컵 휴식기 직전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에 서울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 전북전 승리를 노리고 있고,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는 고요한, 신진호, 양한빈 등을 중심으로 복수혈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을용 감독대행은 "이번 주 주말 전북과의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저희가 전반기에 홈에서 0-4로 패배했다.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만 하면 홈팬들에게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준비를 잘하겠다. 우리가 FA컵 기회를 놓쳐서 리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수들에게서 간절함이 보인다. 선수들끼리 끈끈함이 보인다. 동료들 위해 한 발짝 더 뛰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전북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을용 감독은 최근 패배가 많아진 전북에 대해 "이재성이 있고, 없고는 당연히 차이가 있다. 그래도 전북은 워낙 좋은 팀이다. 상대 팀들이 수비를 위주로 하다가 카운터 어택을 했을 때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전반보다는 후반에 체력적으로 문제를 노출했고, 공간이 벌어졌다. 우리가 준비한대로만 나간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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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북은 연패만은 막는다는 생각이다. 전북은 최근 '에이스' 이재성이 독일 무대로 진출했고, 수비의 핵심 김민재, 주전 골키퍼 송범근, 미드필더 장윤호가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되며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서울전에 강했던 최철순이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해 아쉬움이 가득하다.

전북은 3백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어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 유독 강했던 공격수 김신욱와 로페즈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준비하고 있고,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서울의 후방을 노린다.

양 팀 모두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이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과 흔들리는 1강 전북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윤경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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