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워마드 대학가 몰카 논란 확산…이번엔 연세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남성 혐오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연세대 관련 몰카(몰래카메라) 사진이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연세대 총학생회를 대신하는 기구인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워마드 게시판에 '연세대 몰카 후드남' 등 게시글 캡처를 접수했으며 학우들이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어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연대생이 관련된 몰카 존재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조선일보

12일 워마드에는 연세대에 몰카가 있음을 알리는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워마드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워마드의 ‘대학가 몰카 논란’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하는 모양새다. 지난 12일에는 서울대에서 몰카 의혹이 제기돼 학교가 화장실 전수(全數) 조사에 나섰다. 당시 워마드에는 '서울대 중앙도서관 남자 화장실 몰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뒤 '학교본부 몰카' '인문대 몰카' 등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K모 교수가 몰카에 등장한다’고 적은 글도 올라왔다. 하지만 이 글들은 특정 등급 이상의 워마드 회원만 볼 수 있어 실제 몰카 사진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5월에도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트위터 계정에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서강대 남자 화장실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몰카 사진이 무더기로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대부분 화장실에서 남성이 용변을 보는 장면으로, ‘작아서 보이지 않는다’ ‘어디 달렸는지 한참 찾았다’ 등 남성을 모욕하는 내용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

[한동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