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靑 "자영업자 세무조사 유예, 국민적 공감대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7월 고용지표 악화에 "기재부가 입장 낼 것"
폼페이오 ‘진전’ 언급에는 "북미관계 변화조짐, 결실 기대"

청와대는 17일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한시적 세무조사 유예 및 면제를 검토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자영업자 등에 대한 세무조사 면제 등이 탈세를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는 물음에 "일각에서 그런 비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 자영업자들이 처한 어려움이 객관적 현실이고 국민으로부터 공감대가 있다고 판단해 그런 조처를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지시는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 유예 등 세 부담 경감 방안과 함께 체납액 소멸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려서 자영업자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이 먼저 지시를 내렸고 당정청이 논의한 내용으로, 기획재정부가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통계청 고용동향으로 드러난 고용지표 악화에 대해서는 "청와대 입장을 별도로 발표할 계획은 없다"며 "오늘 기재부에서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긴급점검회의를 하니 거기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 3당이 규제프리존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규제혁신 내용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생각하며, 여야 협치의 정신에 맞춰 여야가 합의한 내용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도서벽지를 거론하며 원격진료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기존에는 원격진료에 대해 반대했던 입장이 변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원격진료 (전면적인) 허용 의미가 아니며, 대통령 말을 원격진료라고 싸잡아 말할 수 없다"며 "지금도 산간벽지·도서·교도소 등에선 원격진료를 일부 시행 중이고, 대통령 언급은 의료계의 의료영리화 우려에 해당하지 않는 범위에서 필요성을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잇따라 미북관계 진전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북미 관계에 뭔가 변화가 있고 진전을 보이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결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날짜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로는 아직 날짜가 잡혀있지 않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연락사무소를 거론하며 "며칠 후면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정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