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마이웨이' 태진아 "母 임종 지키지 못 해…4년 뒤 찾아간 '불효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마이웨이' 가수 태진아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16일 밤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트로트의 황제 태진아가 출연해 그의 남다른 가족 사랑을 이야기한다.

앞선 '마이웨이' 녹화 당시 태진아의 일상을 따라가면 늘 가족이 있다. 그의 집안 곳곳에는 그를 꼭 닮은 아버지부터 아이들까지 가족들의 사진들로 가득했다. 또한 그가 매일 같이 출근하는 사무실의 액자 속에도 온화한 미소를 띤 그의 아내 옥경이의 사진을 발견 할 수 있다.

태진아는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사랑하는 아내를 마주한다"면서 "1981년 미국 뉴욕에서 만났다. 서로가 힘들었을 때 만났으니까 저는 이 사람에게 잘 해줘야 할 의무가 있고 이 사람은 저에게 좋은 대접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제가 이렇게 회사를 만들고, 가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아내의 내조 덕분"이라며 아내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의 운명 같은 첫 만남에서부터 무일푼으로 함께 고생했던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그는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가 어머니의 임종도 지킬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던 젊은 시절을 회상했다. 1980년대 초, 연이은 앨범 실패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태진아였다. 당시 아무것도 없이 오직 편도 비행기 표만 가지고 떠났던 미국 이민이었기에 하루 벌어 하루 살기도 벅찼던 그는 어머니의 임종 소식에도 비행기 표를 마련할 여유가 없었다.

결국 4년 뒤 찾아갈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묘 앞에서 그는 목놓아 펑펑 울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식으로서 엄청난 불효였다. 4년 뒤 한국에 나와서 어머니 산소를 부둥켜안고 참 많이 울었다. 아마 살면서 흘려야 할 눈물의 반 이상을 흘렸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태진아는 이날 방송에서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담아 그의 히트곡인 '사모곡'을 불러 본다.

김샛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