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15일 오전 8시 45분쯤 서울 서초구 강남역 부근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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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백 비서관과 도 변호사 대화 내용 파악에 주력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드루킹' 김동원 씨의 인사청탁과 관련해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5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백 비서관은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서울 서초구 강남역 부근 특검팀 사무실에 들어섰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 댓글조작을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잘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김동원 씨가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청탁한 도 모 변호사와 면담에서 어떤 말을 나눴느냐", "드루킹이 체포된 것을 알고 만났느냐" 등의 질문도 "안에 들어가서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했다.
백 비서관은 지난 2월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지사에게서 '김 씨가 보좌관 한 모 씨에게 500만 원을 준 것을 빌미로 도 변호사 인사에 대한 협박을 받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전달받았다.
김 씨는 지난 3월 21일 경찰에 체포됐고 한 시간 뒤 백 비서관이 도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면담을 요청했다. 백 비서관과 도 변호사는 이후에도 두 차례 면담했다. 이와 관련해 도 변호사는 "일본과 관련한 일반적 이야기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은 백 비서관이 드루킹 댓글조작을 어디까지 알고 있고 인사청탁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면담에서 오간 대화 내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 12일 김 지사에게 김 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특검은 두 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김 지사 혐의를 보강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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