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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백원우 靑민정비서관, 드루킹 특검에 불려 나와· 드루킹 측근 면담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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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5일 오전 8시45분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를 지난 3월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검은 백 비서관을 상대로 김경수 경남지사의 추천이 있었는지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61·'필명 '아보카') 변호사를 면담했던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52)이 허익범 특검팀에 소환됐다.

15일 오전 8시45분쯤 백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의 특검 사무실에 도착, '댓글 조작을 알았는지' '도 변호사와 어떤 내용으로 면담 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성실히 잘 조사 받겠다. 안에 들어가서 말씀드리겠다"고만 한 뒤 특검안으로 들어갔다.

드루킹은 지난해 12월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이자 자신의 측근인 도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구속되고 일주일쯤 지난 지난 3월말쯤 백 비서관에게 연락을 받고 면담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백 비서관을 상대로 도 변호사를 면담하게 된 경위, 김 지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는지 , 인사검증을 위한 면담이었는지,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캐 묻고 있다 .

드루킹 오사카 총영사추천은 지난 5월 드루킹 옥중서신을 통해 처음 드러났다.

드루킹은 "도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에 앉혀달라고 요청하자 김 지사가 센다이 총영사직을 역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드루킹은 센다이 총영사가 '급이 떨어진다'며 김 지사 제의에 반발, 이후 급격히 사이가 멀어졌고, 그 결과 표적수사를 받았다고 반발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측이 지지단체 중 하나였을 뿐 댓글 조작을 공모하거나 인사청탁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연루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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