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②]표예진 "'김비서', 행운같은 작품…배우들과 오랜 인연될 듯"

배우 표예진/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이혜랑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표예진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배우로서 그리고 개인으로서도 한 단계 도약을 이뤄냈다. 그는 주인공 박서준-박민영 사이 열애에 불을 지피는 없어선 안 될 역할로 드라마 인기의 한 축을 든든하게 담당했다.

표예진은 최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 극본 백선우·최보림/이하 '김비서')를 마친 소회 및 작품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비서'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이번 작품에서 표예진은 김미소의 후임 비서 김지아 역을 맡아 의욕 넘치는 신입사원의 모습을 보여줬다. 사회초년생으로 초반 업무 진행에 서툰 모습을 보이지만 김미소를 따라 점차 성장해나가며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배우 표예진/사진=민은경 기자

작품을 호평 속 마무리 지은 표예진은 드라마 후 '인지도' 면에서 가장 크게 변화를 느꼈다고 했다. "생각보다 더 많이 알아보시는 것 같아요. 이제까지는 그렇게 많이 못 느꼈었는데 '드라마 잘 보고 있어요'라는 말 많이 들으면서 '진짜 우리 드라마를 많이 보시는구나' 느꼈죠. 최근에는 식당 사장님께서 드라마 잘 봤다고 팬이라고 해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젊은 분들뿐만 아니라 나이 드신 분들도 보시는구나 하고요. 드라마를 대표해서 인사 받는 느낌이라 신기했어요."

특히 표예진은 극중 고귀남(황찬성 분)과 풋풋한 러브라인을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지아의 매력이 고귀남을 만나 더욱 빛을 발하기도 했다.

"사실 초반에는 제가 고귀남을 너무 싫어하게 나와서 '이렇게 싸우다 어떻게 이뤄질까?' 의문이 들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기다려보라는 감독님의 말을 듣고 마음껏 싸웠죠(웃음). 그러던 중 꿔바로우 장면부터 좋아졌던 것 같아요. 그때 확실하게 지아가 귀남이의 반전 모습을 보고 빠지게 되는 확실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배우 표예진/사진=민은경 기자

그렇다면 표예진의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떤 편일까. "(김지아처럼)제가 먼저 고백을 하진 못 하는데 확신이 생기고 나면 저도 솔직한 편인 것 같아요. 원래 성격도 솔직한 편이라, 후회 하는 것 보단 낫지 않을까요?(웃음)"

끝으로 표예진은 '김비서'를 '행운 같은 작품'이었다고 수식하면서 함께 호흡을 빛낸 배우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저한테는 정말 행운 같은 작품인 것 같아요. 한참 일일드라마를 하고 와서 조금은 가볍고 유쾌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감사히 주신 것 같아요. 이토록 좋은 현장에서 힐링을 받으면서 찍었던 작품인데 그만큼 드라마도 사랑 받아서 기뻐요. 아마 그 여운으로 '김비서' 배우들과의 인연도 오래 이어질 것 같아요."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