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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기획] 연예계도 공연·음반제작·SNS 등으로 '8·15 광복절' 의미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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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걸그룹 다이아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연예계에서는 의미 있는 다양한 행보가 이어졌다.

일부 스타 연예인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겪은 비극을 개인 SNS로 다시 상기시키며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요계에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리는 음반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또 광복절을 경축하는 공연과 함께 각종 캠페인에 동참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한 ‘위안부 기림일의 날’에 설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림의 날’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 포스터에는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정부 공식행사가 열립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로 인해 설리는 일부 일본 네티즌들의 악플 폭탄을 맞기도 했다.

방송인 안현모는 기림의 날을 맞아 내레이션 재능기부를 했다. 안현모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이날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제작 배포한 일본의 위안부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2분 30초 분량의 영어 영상에서 내레이션을 맡았다.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음반도 최근 발매됐다. 앨범 제목은 ‘이야기해주세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위한 외침과 속삭임’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이 음반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기부와 연대, 그리고 ‘위안부 기림일’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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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는 이효리, 이상은, 남상아, 한희정, 송은지, 이아립, 박혜리, 지현, 트램폴린, 빅베이비드라이버, 로터스 프로젝트 등 메이저와 인디뮤지션 중 여성들만 참여했다. 음반에는 이효리의 ‘날 잊지 말아요’ 등 앞뒤 면에 총 10곡이 실렸다.

앨범 속 ‘이야기’ 대상은 이제 몇 분밖에 생존해 계시지 않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주지도, 어루만져주지도 못했던 성폭력 부조리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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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우리 곁을 떠나고 매주 열리는 수요집회도 만인에게 알리기 위해 음반제작을 기획했고 모금 공연 등으로 제작비를 마련했다.

아름다운재단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 모금 캠페인 ‘기억할게 우토로’에는 유재석·하하, 배우 김혜수, 한국사 강사 최태성 등이 참여해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앞장서고 있다.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은 1941년 일제강점기 군 비행장 설립에 동원된 조선인들이 살던 일본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마을에 우토로 평화기념관을 세우는 비용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동원 이래 수십 년간 마을을 일군 주민들이 퇴거 위기에 놓인 사실이 2005년 한국에 알려졌고 전국민적인 모금 운동이 일었다.

2010년 한·일 시민단체와 한국 정부가 힘을 모아 우토로 마을의 3분의 1을 매입했고 교토 우지시가 시영주택을 지어 지난 2월 39세대가 입주했으며 두 번째 건물도 2~3년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아름다운재단 측은 “일본 땅에서 조선인 마을을 지켜내 그 연대의 역사를 알리는 평화기념관 건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형석 작곡가, 김이나 작사가, 걸그룹 다이아 등 아티스트들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019 원케이글로벌캠페인’ 발대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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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MBC는 광복절 특집으로 지난 11∼12일 이틀 동안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2018 DMZ 평화콘서트'를 15일 오후 5시 25분에 방송한다. K-팝 콘서트에는 한영애, 서문탁, JK김동욱, 정엽, 정인, 소향, 마마무, 여자친구, 옥상달빛, 신현희와 김루트가 출연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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