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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인터뷰①] ‘명성황후’ 김소현♥손준호 “부부 케미 좋아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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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고종과 명성황후 역을 맡은 손준호 김소현 부부. 사진ㅣ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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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올해로 23주년을 맞은 뮤지컬 ‘명성황후’가 15일부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되는, 2018년 시즌 마지막 무대를 남겨두고 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제 26대 왕 고종의 왕비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였던 명성황후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어린 시절 고종의 정비로 구중궁궐에 들어와 왕족의 대를 이어야만 하는 숙명과 싸우고 격변의 시대에 허약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일본을 비롯한 외세에 맞서다 비참한 최후를 맞는 명성황후의 삶을 슬프면서도 장엄하게 그려낸다.

이번 뮤지컬 ‘명성황후’ 성남 공연에서는 2015년부터 ‘명성황후’로 무대에 올라 섬세한 감정 연기와 완벽한 가창력으로 2016년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김소현과 2018년 시즌 처음으로 ‘고종’에 캐스팅돼 탄탄한 가창력과 선 굵은 연기로 호평 받은 손준호 부부가 단일 캐스트로 전 회차 무대에 선다.

김소현은 “‘명성황후’ 23주년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저희 둘이서 원캐스트로 성남 공연 마지막을 장식하게 됐다. 부부가 함게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느껴지고 잘 마무리해야지 하는 생각이 있다. 그래야 다음 시즌에 ‘명성황후’에 출연하실 분들이 새롭게 잘 시작하시리라 생각이 든다. 일주일이 안 되는 기간동안 저희 두 사람이 8회 공연을 하면서 잘 마무리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활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즐거움”이라면서 “쉬면 늘어질 텐데 다양하게 비칠 수 있다는 게 좋다. 바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회사원이 매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니는 것처럼 끊임없이 일하는 게 좋다”고 마지막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소현 손준호 부부는 뮤지컬계뿐만 아니라 연예계에서 유명한 뮤지컬 배우 부부다. 두 사람은 ‘명성황후’에서 각각 고종과 명성황후로 무대에 올라 첫 부부 연기를 선보인다.

손준호는 “원래부터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 내가 부족해도 상대방이 채워 줄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편안한 것 같다. 소현씨가 연기를 바꿔서 한 적이 있다. 살짝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믿고 연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소현은 “손준호씨가 너무 잘 받아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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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김소현은 "부부가 함께 출연하는 공연을 좋아해주시는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김소현과 손준호는 사실 함께 뮤지컬에 출연할 생각이 없었다. 제안을 준 사람들은 많았지만 서로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고사했다. 현실의 부부라는 점이 극의 역할로 보이지 않게 하고 극에 대한 몰입을 깨뜨릴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김소현은 “우리가 무대에서 부부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연습실에서도 확신이 없었다. 방송을 통해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과연 그 분들이 고종과 명성황후의 모습을 보고 몰입하실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그런데 첫 공연 후 관객들이 너무 케미가 좋았다고 하셨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결과적으로 다르구나. 확신이 생기고 더 몰입하게 됐다. 투어를 돌면서 너무 좋은 평가도 많이 해주시고 부부케미라고 일부러 찾아와주신다. 그동안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걸 피했는데 판단이 잘못된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 사랑받던 걸 같이 받으니까 시너지가 있어서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14일 개막, 1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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