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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끊임없는 추격전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3차전 맞대결으 펼쳤다.
이날 두산은 초반 유희관이 흔들리면서 2회까지 7점을 허용하는 등 롯데의 기세에 끌려갔다. 4회와 5회 추가 실점이 나오면서 2-11로 끌려가던 두산은 5회말 집중타를 치기 시작했다.
정진호의 홈런이 신호탄이었다. 정진호는 김원중의 4구 째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정진호의 시즌 2호 홈런.
정진호의 홈런에 이어서 최주환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김원중을 흔들었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연속으로 3개의 공을 커트해내며 김원중을 괴롭혔고, 10구의 승부 끝에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허경민의 안타 뒤 오재원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김재환과 양의지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오재일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다시 추격 의지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김재호도 솔로 홈런을 날렸고, 김원중을 끌어내렸다. 점수는 8-11.
김원중에 이어 진명호가 올라왔지만, 두산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반슬라이크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다시 한 번 루상에 주자를 쌓았고, 정진호와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내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결국 고효준이 마운드에 올라와 허경민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점수는 2-11에서 8-11로 점수가 바뀌면서 롯데와 두산은 클리닝타임 이후 전략을 다시 세우게 됐다.
6회 한 점씩을 주고 받은 가운데 9회말 두산이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세혁과 허경민의 안타 뒤 오재원, 김재환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점수는 한 점 차. 짜릿한 대역전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후 추가 점수가 나오지 않았고, 결국 롯데의 간담을 서늘하게한 두산의 한여름 밤의 추격전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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