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8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 11일 고척 LG트윈스전에서 13-8로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크다. 이날 이정후는 5안타를 때리는 기염을 토했고 송성문은 멀티 홈런을 작렬했다. 이날 경기뿐만이 아니다. 김재현이 끝내기 안타를 치는가하면, 임병욱 김혜성 등도 기세가 좋다.
박병호가 최근 활약하고 있는 어린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고참 박병호(32)는 어린 후배들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11일 경기에서 송성문이 멀티홈런을 쳤을 때 더그아웃에서 크게 기뻐하며 타자들을 반겼다.
경기 후 박병호는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집중할 때는 굉장히 집중한다. 분위기가 너무 좋게 형성돼 있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활약이 기특하다. 선수들이 고맙고 지금 분위기가 팀에 대해 말해주는 것 같다”고 웃었다.
젊은 선수들이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 것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고참들이 열심히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박병호와 이택근 등 베테랑이 후배들의 뒤를 바치고 있다.
이에 박병호는 “많은 생각을 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얘기도 많이 나눴다”며 “후배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잘 따라와주고 있는 것이 놀랍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 7홈런을 기록할 만큼 페이스가 좋다. 벌써 홈런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몰아치기’ 본능이 살아나 그를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게 했다.
그는 “좋은 컨디션에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 그래도 홈런은 치고 싶어도 못 치는 것 아닌가. 개인 타이틀에 대해선 시즌이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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