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서정환 기자] ‘서교수’ 서건창(29)의 복귀를 맞아 송성문(22)이 폭발했다.
넥센은 11일 고척돔에서 벌어진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13차전에서 13-8로 승리했다. 8연승을 달린 4위 넥센(58승 56패)은 LG전 9연패를 끊었다. LG(54승 57패)는 5위를 유지했다.
서건창은 LG전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지난 3월 31일 삼성전 파울 타구에 정강이 부상을 당한 뒤 134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은 “서건창 몸이 100%는 아니다. 수비를 하는 것은 욕심이다. 공격은 기대하고 있다. 서건창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서건창은 “첫 타석은 떨리겠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는 평상시와 똑같을 것 같다. 김혜성과 송성문이 정말 잘해줬다. 선배로서 대견하다”며 후배들을 칭찬했다.
오랜만에 선 1군 무대는 녹록치 않았다. 서건창은 1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섰다. 서건창은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서건창은 2-1로 넥센이 역전한 2회말 2사 1,2루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임찬규의 폭투로 주자가 2,3루에 위치해 타점찬스였다. 서건창은 볼넷을 얻어 처음으로 출루했다. 박병호의 땅볼로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복귀 후 첫 안타는 어려웠다. 서건창은 4회 2루수 땅볼, 6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서건창은 7회 희생번트로 아웃됐다. 서건창은 8회말에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서건창의 공백기간 내야수로 기회를 얻은 송성문이 폭발했다. 송성문은 2회말 3-2로 역전하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송성문은 5회도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불붙은 송성문은 쐐기 스리런 홈런까지 터트렸다. 혼자서 6타점을 쓸어 담은 송성문의 날이었다. 송성문은 4타수 2안타 2홈런 3득점 6타점을 기록했다.
서건창의 복귀로 넥센은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만 자리를 잡으면 ‘완전체’가 된다. 김혜성과 송성문의 성장으로 넥센은 내야까지 탄탄한 그야말로 ‘넥벤져스’가 됐다. 천하의 서건창도 부진하면 자리가 없을 판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