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만루 타율 0.865로 강점 드러내
김현수. (사진=LG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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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드디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해결사 김현수가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12-10으로 꺾었다.
최근 8연패 늪에 빠지며 리그 6위까지 떨어질 위기에 처했던 LG는 8월 첫 승을 챙기며 분위기 발전에 시동을 걸었다. LG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9일 kt전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선발 투수 차우찬이 3⅓이닝 8피안타(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8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연패가 9경기로 늘어날 위기를 맞았다.
6회초까지 4-8로 끌려가던 LG. 그들의 반격은 6회말 2사 2루 상황부터 시작됐다. 유강남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대타 서상우와 박용택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만루가 만들어졌다. 후속 타자 이형종마저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6-8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타석에는 올 시즌 만루 상황에서 홈런 2개 포함 6타수 5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김현수가 들어섰다. 그리고 찾아온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다.
김현수는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권오준의 4구째를 타격해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유강남과 윤진호가 홈을 밟았고 8-8 동점으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김현수의 만루 상황 성적은 타율 0.865(7타수 6안타) 16타점으로 더 좋아졌다.
LG는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채은성의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까지 터지며 10-8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8회말에는 2점을 더 추가해 12-8로 점수를 더 벌렸다.
LG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정찬헌이 구자욱과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2-10까지 추격당했지만 끝까지 역전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오랜만에 승리를 챙겼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난타전 끝에 NC 다이노스를 12-8로 꺾었다. kt위즈는 단독 선두 두산 베어스를 7-1로 제압했고 넥센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를 9-4로 누르고 7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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