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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팝업TV]"차서방"…반전의 '아는 와이프', '고백부부' 굴레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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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는 와이프'가 '고백부부'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완전히 다른 전개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지난 9일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극본 양희승)에서는 차주혁(지성 분)을 알아보는 듯한 서우진(한지민 분)의 엄마(이정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주혁은 첫 출근한 서우진에게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꼈다. 우진을 볼 때마다 과거의 모습이 겹쳤고,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에 차주혁은 우진을 다른 영업점으로 보내려고 괴롭히기 시작했지만 우진은 꿈쩍도 하지 않고 오히려 차주혁을 더 혼란 속으로 빠뜨렸다.

습관이 무서운 탓일까. 주혁은 우진에게 쌀쌀맞게 대하고 다그치면서도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우진을 "우진아"라고 부르며 구해냈고, 묘한 기분을 느꼈다. 그 묘함에 이끌려 결국 과거 우진의 집을 찾아간 주혁은 그 곳에서 우진을 마주쳤다. 역시 주혁에게 묘한 감정을 느꼈던 우진은 "절 아세요?"라고 물었고, 등장한 우진의 엄마는 "차서방"이라고 주혁을 불러 반전엔딩을 선사했다.

첫 방송을 했을때만 해도 '아는 와이프'는 KBS2 드라마 '고백부부'와의 유사성 논란에 휘말렸다.

'고백부부'는 눈만 마주쳐도 못 잡아 먹어 안달인 마흔의 동갑내기 부부가 스무살 젊은 시절로 동반 타임슬립을 하며 벌어지는 리얼 인생 체인지 드라마로 '아는 와이프'와 타임슬립, 부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툼 등 소재들이 많이 겹쳤고, 큰 사랑을 받았던 '고백부부'인 만큼 '아는 와이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져만 갔다.

하지만 '아는 와이프'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고백부부'의 부부가 함께 타임슬립해 과거에서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면, '아는 와이프'는 차주혁(지성 분)이 혼자 타임슬립을 하고 현재와는 다른 선택을 하면서 달라진 미래를 마주했다. 자신만 기억하고 모두가 모르는 '달라진' 현재에 "차서방"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 우진의 엄마는 '아는 와이프'가 '고백부부'와는 다름을 확신시키는 존재가 됐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를 이어가는 '아는 와이프', '고백부부'의 굴레에서 벗어난 '아는 와이프'가 앞으로 어떤 신선한 전개로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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