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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서정환 기자] ‘노장’ 이택근(38)의 재치가 빛을 보지 못했다.
넥센은 7일 고척돔에서 개최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전에서 김하성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9-1로 이겼다. 홈 4연패를 끊은 넥센(54승 56패)은 5위를 유지했다. 7위 KIA(48승 55패)는 3연승이 좌절됐다.
1회말 넥센의 공격에서 재밌는 장면이 나왔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2루타를 쳤고, 이택근도 2루타를 쳐서 이정후를 홈으로 불렀다. 고종욱의 안타에 이택근이 홈으로 쇄도했다.
이택근은 일단 포수 김민식의 태그시도를 잘 피했다. 홈플레이트를 두고 두 선수가 순간적으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택근은 찰나의 순간을 노려 김민식을 피해 위에서 아래로 팔을 뻗어 홈을 찍으려 했다. 그 순간 김민식은 글러브를 올려치면서 이택근의 얼굴을 가격했다.
비디오판독까지 가는 간발의 차이로 이택근의 아웃이 선언됐다. 얼굴을 맞은 이택근은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후배 김민식도 미안해 어쩔 줄 몰랐다. 결과적으로 이택근은 열일했지만, ‘얼굴태그’에 당하고 말았다. 득점이라도 선언됐다면 맞은 게 덜 억울했겠지만, 판정은 정확했다.
이택근은 7회 중견수 뜬공으로 타점을 추가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택근은 8회 2루타를 쳐서 통산 1600안타를 달성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던 이택근의 ‘얼굴태그’가 승리로 확실히 보답을 받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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