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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빌트, “이재성, 혼자서 함부르크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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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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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이재성(26, 홀슈타인 킬)이 현지 언론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홀슈타인 킬은 지난 4일(한국 시간) 독일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킥오프한 2018-19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개막전인 함부르크SV 원정에서 이재성의 2도움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홀슈타인 킬은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이재성은 데뷔전에서 도움까지 기록했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감각적으로 돌아선 후 내줬고, 이를 받은 메퍼트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33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확한 패스로 킨솜비의 추가골을 도왔다.

경기 후 이재성은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경기를 챙겨봐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겸손한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꿈꾸던 유럽 리그에서 뛸 수 있어 좋았고 감사했다. 6만 관중은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독일 언론 ‘빌트’는 7일 이재성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 언론은 “이재성이 휴일 없이 함부르크를 무너뜨렸다. 그는 뛰어난 선수였다. 훌륭한 패스, 위험한 드리블, 2개의 도움까지 거의 혼자서 상대를 가라앉혔다”며 그의 활약을 평가했다.

이어 그가 휴식 없이 분데스리가에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빌트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번 여름 몇 주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었지만 이재성은 거의 휴식을 취하지 않았다. 월드컵 3경기에 나섰고 7월에는 K리그 전북에서 5경기 더 출전했다”고 강조했다.

독일 스포츠 전문지 '키커'는 이재성을 개막전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키커는 "우아하고 빨랐으며 역동적이었다. 아직 이재성의 몸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홀슈타인 킬 단장 파비안 볼게무트의 발언은 2부 리그 타 팀들에 경고처럼 들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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